미국 코스트코 추천상품중 하나인 아몬드가루. 저탄수식단을 하는 분들이라면 집 안에 하나씩 꼭 구비해놓으실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아몬드가루인데 역시 코스트코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3파운드의 대용량에 가격은 $17 정도이니 1파운드당 약 $5.6 정도! 아마존의 최저가도 7불정도인데 역시 코스트코 추천상품답다. 아몬드가루는 저탄수베이킹 뿐만 아니라 그냥 베이킹에도 두루두루 사용되니 우리 집에서는 절대 닳지 않고 항상 구비해두는 품목 중 하나.

 

저탄수화물식단 필수품, 저탄수식빵 🥪

 

 

몇개월전 까지만 해도 저탄수화물식단을 조금씩 병행하던 나는 건강상의 문제로 더이상 저탄수식단은 하고 있지 않지만, 가끔 ~ 너무 밀가루가 많이 들어갔다 싶을 때 건강식겸 저탄수 베이킹을 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얼마 전 유튜브에서 발견한  '좋은엄니'님의 5분 완성 전자레인지 저탄수빵 레시피가 신기해보여서 실험해보기로 했다.

 

저탄수 베이킹: 코코넛가루 vs 아몬드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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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저탄수화물식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무렵 '러브에코'님의 동영상을 즐겨봤었는데 그 중 재미있게 본 콘텐츠 중 하나가 코코넛가루와 아몬드가루 베이킹의 차이를 다룬 내용이었다. 

www.youtube.com/watch?v=w3LL4lIfY9o

정확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다.

 

영상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순탄수함량은 아몬드가루가 더 낮지만 식이섬유가 높게 들어있는 코코넛가루~~ 그리고 지방함량의 차이가 압도적이라 칼로리는 코코넛 가루가 더 낮다. 맛 자체는 아몬드가루 베이킹의 결과물이 고소하고 과자맛이 많이 나는 반면 코코넛가루는 완성 된 후 코코넛의 향이 강하지 않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이 동영상을 본 후에 나는 코코넛가루 베이킹을 더~ 선호하게 되었고 다양한 레시피들을 코코넛가루로 대체해서 실험해보고 있는 편이다. 진짜 맛있는 코코넛가루 당근케이크는 오랜만에 한번 더 구울 때 레시피를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어쨌든, 서론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좋은엄니의 저탄수화물 샌드위치빵 리뷰 시작!

 

레시피는 간단하다

아래의 재료를 섞어서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고~

 

아몬드가루 50g 달걀 1개 코코넛오일 (또는 아보카도오일) 3큰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본인 전자레인지 사양에 따라 2분에서 2분30초 가량 돌려주면 된다.

 

저탄수 좋은엄니님께서는 아몬드가루만 사용하여 만드셨지만, 나는 앞서 언급했듯 코코넛가루 식빵도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코코넛가루 역시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아몬드와 동량 사용한 것이 아니라 1/3 정도 줄여서 15~20g 정도로 계량하였다. 코코넛가루가 아몬드가루보다 수분 흡수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동량을 사용하면 너무 뻑뻑해진다는 사실~!

 

코코넛가루 식빵, 그리고 아몬드가루 식빵 

왼쪽이 코코넛가루로 구운 저탄수 샌드위치빵이고 오른쪽이 아몬드가루로 만든 것이다.

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색에서 차이가 보이는데 아몬드가루로 만든 쪽이 조금 더 노란 빛을 띈다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그릇에서 분리할 때, 아몬드가루식빵에서 기름기가 더 많이 느껴졌다.

 

 

 

이 또한 큰 차이는 없지만 단면을 비교해보자면... 

코코넛가루를 사용한 식빵 쪽이 조금 더 기공이 큰 편. 다시 말하자면 아몬드가루의 단면이 조금 더 오밀조밀하다. 이건 코코넛가루와 아몬드가루의 특성보다는 아무래도 동량의 베이킹파우더 대비, 코코넛가루의 양이 더 작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손으로 뜯어서 빵의 느낌을 비교해보니 코코넛가루로 만든 저탄수식빵이 조금 더 퍽퍽? 한 느낌, 그리고 아몬드가루로 만든 식빵이 조금 더 탄성이 좋다. 하지만 크게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고 뜯을 때 조금의 차이만 있을 정도다. 하지만 둘 다 전자레인지로 한 베이킹인 것 만큼... 촉촉한 느낌은 기대하기 힘들다. 심지어 실온에 방치한 상태로 오래 식히면 카스테라 부스러기처럼 나눠져서 샌드위치만드는 건 조금 힘들다. 꺼내자마자 샌드위치를 하거나, 냉동에 '컷팅'한 상태로 보관해서 꺼내먹어야한다. 

 

 

맛 자체는 확실히 아몬드가루가 더 고소하긴 하다. 나는 참치마요 샌드위치랑 함께 참치샌드위치로 만들어먹었는데... 참치마요에 들어간 마요네즈 고소한맛 + 아몬드가루의 고소한맛 이 두가지가 더해져서... 투머치 고소함이 완성된다. 한마디로 느끼하다는 소리 ㅋㅋㅋ 코코넛식빵이 조금~ 더 잘어울리긴 했지만 결론은 이 식빵으로 참치마요 샌드위치는 안하는 것이 내 취향에 맞겠다. 오히려 좀 상큼한 드레싱/소스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좋을 듯 하다. 

 

 

결론적으로... 아몬드가루를 이용한 베이킹은 많고 빵이 너무 만들어먹고 싶을 때 코스트코 아몬드가루로 하는 베이킹은 굉장히 추천하지만..!! 시간이 많은 분이라면 다른 레시피를 추천하고 싶다~ 물론, 전자레인지 2분 30초로 만드는 원볼 베이킹... 메리트가 엄청난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든 만큼 맛있는 빵이 나오는 것은 저탄수베이킹이든 아니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말이다. 아몬드가루가 떨어져가는 마당에, 코스트코 추천상품 아몬드가루 사러 한번 더 가야하는데 .. 다음에는 아몬드가루를 이용해서 좀 더 오~~래 걸려도 맛있는 빵이 만들어지는 저탄수 레시피를 가져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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