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이모를 방문하고자 시카고로 여행을 왔다.

 

이모가 나이가 지긋하셔서 우리가 공항으로 오는 걸 좀 꺼려하셨기 때문에

엄청 싼 비행기티켓 값에도 불구하고 장장 16시간에 걸친 드라이브를 하고 시카고에 도착!

 

이모가 해준 음식도 먹고싶고~

시카고 딥디쉬도 먹고싶어서~~

오자마자 너무너무 신이났다!

 

먹을 게 지천이긴 하지만... 빵을 포기할 수 없지.

큰 도시기 때문에 달라스보다 조금 낫긴 하지만 시카고에 있는 베이커리도 한국빵집만큼 맛있는 건 모르겠다.

집에서 굽는 게 제일이라고 판단, 여기서도 빵을 포기할 수 없는 맘에 각종 베이킹도구를 바리바리 챙겨온 나란 빵순이..ㅎ

(그래봤자 베이킹팬, 오발틀 정도긴 하지만) 

 

저번주부터 자꾸 머핀이 먹고 싶길래 시카고 가서 구워먹어야지~ 하는 맘으로

16시간 드라이브동안 열심히 머핀 레시피를 검색하고 또 검색했으나 이렇다 할 레시피를 찾지 못했는데..

 

시카고 도착해서 보니까 내가 작년에 얼려놓고 간 블루베리가 아직도 있는 거 실화? 

이걸 그냥 먹기엔 쫌 찝찌름하고 맛도 없을테고

이럴 땐 역시 베이킹이지! 하고

나의 시카고 머핀은, 블루베리 머핀으로 결정했다.

 

 

그러니 16시간 검색해도 맘에드는 거 하나 못찾던 레시피가 16분만에 바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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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버터 바나나 블루베리 머핀 ~ 며칠이 지나도록 촉촉함을 유지하는 신기한 머핀이랍니다 (세번�

12월 베이킹 첫 포스팅으로 하나만이 인사드립니다~ 왠지 까꿍! 하고 인사드리고 싶은 ㅋㅋㅋ 주말동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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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딱꽂힌 하나만님의 세번만 시리즈, 노버터 바나나 블루베리 머핀 🎶

 

사촌 Sergio가 바나나를 좋아해서 큰~다발로 샀던 바나나도

이제 검은반점이 얼룩덜룩 생겼으니 이걸로 이제 베이킹을 해볼까~

 

노버터 바나나 블루베리 머핀

 

재료

  • 잘 익은 바나나 (검은 점 핀것) 약 2개, 160~180g
  • 버터밀크 30g ( 우유27g + 식초 3g)
  • 오일 (냄새없는) 80g
  • 계란 한개
  • 설탕 100g (원레시피는 120g)
  • 밀가루 (중력분/박력분) 140g
  • 베이킹파우더 2g
  • 베이킹소다 1g
  • 소금 1g
  • 블루베리 100g

레시피

  1. 오븐은 화씨 400도로 예열한다 (섭씨 200도)
  2. 볼에 잘 익은 바나나를 넣고 버터밀크를 넣고 함께 잘 으깨준다.
  3. 오일, 계란, 설탕, 그리고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바나나랑 잘 섞어준다.
  4. 체친 가루류(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소금)를 넣고 매끈하게 섞어준다.
  5. 블루베리를 반 나누어 넣고 반죽을 유산지에 잘 나누어 팬닝한 후에 (유산지 80%)
  6. 남아있던 블루베리를 위에 살짝 올려준다
  7. 오븐에서 20~22분 구워준다 (오븐 사양 / 넣어준 바나나 양에 따라 다름)

역시 믿고 굽는 하나만님 레시피인만큼 너무너무 쉬운 공정... . 이지만 

 

다만 바보같이 이 쉬운 공정에서 실수를 했다. 버터밀크 만들어놓고 반죽에 안넣은 거다...

오븐에 굽기 직전 버터밀크를 발견하고 헉...! 그냥 구워도 될 것 같지만 그러자니 좀 퍽퍽할 것 같아서

유산지에 깔아놓은 머핀 반죽에 버터밀크를 조금씩 나눠넣고 젓가락으로 머핀 컵 안에서 슬슬 섞었다.

 

조마조마 하지만 베이킹 팬에서 구워져나온 머핀은...

 

일단 Looks Perfect ! 

 

 

 

진짜로 코스트코 머핀보다 맛있다!

 

 

사실 나는 머핀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엄청 달거라고 예상하고 먹었던 코스트코 머핀은 아주~ 의외로 달지 않아서 그나마 맛있다고 생각하는 미국 블루베리머핀 중 하나.

미국 제과류 엄청 단 건 아마 ... 먹어본 분들은 거의 다 알고 계시리라.

 

어쨌든 내 입에는 스타벅스의 머핀보다 코스트코의 머핀이 더 입에 맞는데 (미국에서)

이 머핀... 코스트코 블루베리머핀보다 훨 씬 훨 씬 맛있다 !!

 

 

 

사진으로만 봐도 촉촉함이 느껴지는... 그런 블루베리 머핀 !!

 

바나나가 들어가서 그런지, 오일이 정말 소량 들어가는데도 매우 촉촉하다!

게다가 바나나의 당도덕분에 설탕을 100g 으로 줄였는데도 충분히 달콤~

 

블루베리를 다 소진하려는 맘에 있는 거 다 때려넣었더니 원래 레시피보다 반죽양이 조금 더 많아졌다.

 

하지만 부재료는 많을수록 좋다는 게 내 베이킹 취향 ❤️

 

 

 

 

어제 과식으로 인해 배가 안부르다고 하던 서방두 한개 반을 뚝딱 해치워버렸다

촉촉해서 그냥 꿀떡꿀떡 넘어가버리는 코스트코 머핀보다 훨~ 씬 맛있는 , 노버터 바나나 블루베리머핀!

 

시카고에 가족들이 있어서 좋은 점은 많~이 만들어놔도 금방없어진다는 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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