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내가 누리는 소확행 중 하나가 바로 Grocery shopping

 

미스 시절에도 장보기를 좋아했지만 미세스가 되니 식료품 쇼핑하는 게 옷이나 화장품 고르는 것 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식품영양성분표 꼼꼼하게 읽고 좋은거 따져 먹는 게 뭔가 그렇게 뿌듯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는데 미국에 오니까 그 재미가 한국의 3배는 넘는 것 같다.  누가 그러기를 미국 슈퍼마켓은 진짜 '수퍼(Super)'라서 수퍼마켓이라고 했었는데 진짜 맞는게 마켓 브랜드 종류도 진짜 많고 들여놓는 제품도 한국의 두세배는 되는 것 같다. 땅덩어리 함부로 놀리지 않는 것 아주 칭찬해 🤗

 

 

슈퍼에 파는 제품 가짓수도 어마어마하지만 마켓브랜드 자체도 한국보다 훨씬 많은데,

전국 체인 뿐만 아니라 각 주마다 존재하는 브랜드도 있으니까 진짜 적어도 30개는 되지 않나 싶다.

 

그 중 미국에서 내가 좋아하는 마켓브랜드가 몇 개 되는데

코스트코는 두 말 할것도 없고, 그 외에도 트레이더조스를 아주 애정하는 편.

 

트레이더조스는 트레이더조스에서 쇼핑한 것만 다루는 전문 유튜버들이 있을 정도로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아주 사랑받는 브랜드인데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제품들로 가득하지만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고 적당~한 정도?

 

하지만, 진짜 진짜 가격대비 최고에 잘만 찾으면 좋은 제품들도 정말 많은 마트 브랜드가 하나 있는데

그게 오늘 소개할 브랜드인

알디(ALDI)

 사실 알디는 미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교환학생 시절부터 알고있던 브랜드인데 미국 시카고로 이민왔을 때 슈퍼마켓 검색하다가 만나서 참으로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미국 브랜드였나 하고 검색해봤는데 알고보니 독일의 한 형제가 1948년에 만들어서 지금 전 세계로 퍼질만큼 확장한거란다.

 

 어쨌든 독일 제품이 있을까 내심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어간 미국 알디는 역시나 독일의 제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주 좋았다. 독일도 그랬던 것 처럼 알디 전용제품이 대부분이고 타 브랜드 상품도 있지만 가격은 다른 마켓보다 저렴한 편! 채소들도 싱싱한 편이고 해서 시카고 있을 때 장볼때는 알디를 애용했다. 새로 이사 온 어스틴에는 없어서 못갔었는데 달라스로 이사왔는데 역시 훨씬 커서 그런지 역시 알디가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그래서 준비한 알디 쇼핑 하울 포스팅 ♡

 

 



Pantry, 야채, 고기 등 골고루 사왔는데

알디 제품이 다 좋은 건 아니라 알디제품 중에서도 사면 괜찮은 것들을 골라왔다

 

Produce

신선식품으로 시금치, 고수, 파, 할라피뇨, 샐러리, 딸기 등을 샀는데

고수, 파, 할라피뇨는 뭐 질이 아주 좋아 샀다기 보다는 필요한데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샀고

시금치(Baby spinach)같은 경우는 신선하고 미리 씻어져 나와서 편리할 뿐더러 가격도 저렴해서 알디에서 사야할 품목 중 하나! 

 

그리고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산 딸기가 신의 한 수였다. 세일해서 1파운드 한 팩에 0.89$ 로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천원도 안하는 가격이었는데 모양은 예쁘지 않았지만 예상외로 아주 달고 맛있었다. 요즘 나의 딸기 스탠다드가 너무 낮아져서 그런 게 아니기를...ㅋ (한국 딸기 맛 까먹은지 오래라서...) 어쨌든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맛이라면 딸기는 알디에서 자주 사먹을 예정

 

Diary

그리고 알디에서 믿고 사먹어도 되는 종류가 바로 유제품!

 

저번에 코스트코에서 사 둔 요거트가 아직 많이 남아서 이번 쇼핑에서는 요거트를 사지 않았지만 요거트도 아주 저렴하면서도 질이 좋아서 알디 가면 자주 산다.  요거트 뿐만이 아니라 구글이나 유튜브 같은데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알디 치즈는 제품적인 측면에서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는데 유제품 덕후인 나는 치즈 역시 아주 사랑하기에 

 

알디가면 꼭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는 것 마냥 들리는

'치즈 코너 (Cheese Aisle)'

 

 

집에 치즈가 항상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별 거 없으면 그냥 구경만 하려고했는데...

아니 이런 귀여운게 있지 모람... 예쁜데 치즈래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체다치즈라구요 ? 

이리와 언니랑 집에 가쟈ლ( ╹ ◡ ╹ ლ)

 

 

그리고 레몬모양 뭐람... 이렇게 귀여워도 됩니까? 이탈리아의 레몬술, 리몬첼로가 들어갔다는 웬슬리데일 치즈! 박제하고 싶은 귀여운 패키징.. 물론 패키징을 찢어서 맛나게 먹을 예정이지만 ^^ 

 

 

치즈리뷰는 와인주안상 포스팅에 따로 작성하도록 하고

알디 치즈 리뷰 Click

Wine

독일이 와인으로 아주 유명한 나라라서 그런가, 알디 셀렉와인은 미국에서도 훌륭하다 !

 

독일에서 와인 짱짱 팬이 된 나는 

어느 슈퍼마켓에 가나 와인코너는

꼭 한번 둘러보는 편인데 알디는

저렴한데다가 훌륭한 와인들도

많아서 진짜 잘만 건지면 가격대비

너무나 맛있는 와인을 맛볼 수 있어

알디 쇼핑에서 놓치면 안되는 코너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나

와인 두 병 득템!

 

나랑 서방은 원래

화이트보다는 레드와인파인데 

요즘같이 더운 날은 시원하게 마시는

화이트/리즐링이 너무 끌려서 

요렇게 두아이를 데리고 왔다

 

 

 

 

GIRETTO PINOGRIGIO 2019 ( 5.99 )

CREST WOOD RIESLING 2018 ( 5.99 )

 

작년부터 구독하고 있는 이탈리아 와이너리 제품 말고 다른 와인 살 때는 절대 10불을 안넘기는 우리 둘에게 딱 적당한 가격의 와인 두병, 하나는 리즐링, 하나는 피노그리지오. 우리 둘 다 와인 한병을 한번에 다 마시는 타입은 아니고 가볍게 한 잔 정도 하는 타입이라서 두 병 다 마시지는 않았고 리즐링만 먹었는데... 정말 엄지 척 👍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재구매의사 200%정도의 와인이었다. 자세한 리뷰는 위의 치즈 리뷰와 함께 포스팅

 

Meat & Seafood

Turkey Breast (2.99)

Smoked Salmon (3.99)

Beef Brisket (14.33)

 

알디 고기 질은 아~주 좋지는 않아서 가끔 블랙앵거스 괜찮아 보이는 소고기 정도 구매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브리스켓 하나 골랐는데 고기는 그냥... 그랬고 샌드위치용으로 구매한 터키브레스트랑 연어는 퀄리티가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다

 

특히 훈제연어는 다른 마켓 대비 2불 정도는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샌드위치로 만들어봤을 때 맛이 너무 좋았던 터라 또 구매한 아이템이라 추천

 

 

 

 

그리고 연어샌드위치만 먹으면

지겨우니까 터키가슴살 햄도 샀는데

알디추천상품인 만큼 맛도 좋고

 

no sugar adde여서 구매했는데도

요렇게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니까

넘나 맛있어서

 

이 역시 재구매 의사 뿜뿜 

 

 

 

 

 

 

 

 

 

 

Etc ...

Zero Net carbs bread (3.99)

 

그 외로 몇가지 구매한 상품 중에 포함 된 요 저탄수빵

 

이거 맛있지는 않은데 묘하게 매력있는 빵... 솔직히 말해서 진짜 밀가루로 만든 빵이 훨~씬 맛있는 건 맞지만 가끔 헤비한 부재료로 샌드위치 해 먹을 때 이거로 샌드위치 만들면 죄책감도 덜고 좋다. 물론 저탄수빵도 집에서 만들어먹는 걸 선호하긴 하지만 궁금해서 사봤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보존기간도 길어서 두번째 구매이다. plain 이랑 multi seed 두가지 있는데 가격도 똑같고 맛도 거의 똑같다. 그런데 Seed덕분인지 multi seed가 조각당 칼로리가 5 정도 높으니까 다음엔 그냥 plain으로 구매해야징 

 

 

 

몹시 흔들렸지만 오가닉에다가 가격도 좋아서 구매한 San marzo style tomatoes 

보통 오가닉캔토마토가 2불은 넘어가는데 반해서 알디가격은 1불 살짝 넘었던걸로 기억

 

 

알디에서 산 no flour organic pasta로 파스타도 만들어먹었는데 (파스타 레시피로 포스팅예정)

넘나 고탄수라 국수랑 밥을 안먹는 나도 이 제품은 건강하고 탄수도 낮아서 만족하며 먹었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보니 어느 마트 못지 않게 제품군이 참 다양한 알디.

 

나처럼 grocery shopping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재미있는 장소 중 하나일 것 같다. 게다가 가격도 다른 마트에 2/3 정도밖에 안되서 저렴하게 식료품 쇼핑하기 너무 좋다. 미국생활 중인데 아직 ALDI에 들러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 해보기를 추천한다.

B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