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는 포기 못해 !

집집마다 떨어지지 않는 식료품 하나정도는 꼭 있을것이다.

우리 집에서는 절대 떨어지면 안되는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커피'

 

한국에 있을 때는 출근하면서 매일 커피 사러 가는 게 하루 일상이었지만

미국에서는 번화가 중심에 살지 않는 이상 집 바로 앞에 카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있다 해도 매일 사 먹으면 그 돈이 얼마야... 그래서 가정마다 꼭 있는 게 바로 커피머신! 우리 집도 작년에 커피머신을 구매해서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주로 마신다면 미국은 드립으로 내려먹는 브루드 커피 (Brewed coffee)의 소비량이 더 높다. 이미 충분히 연한 브루커피에 크림을 타 먹는 미국인들의 커피취향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부부는 아침마다 진-하게 내린 블랙커피를 꼭 한 잔씩 마셔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작은 봉투 커피를 사다 놓으면 2주도 안되서 동이 나고 만다. 

 

그래서, 커피는 꼭 '코스트코' 에서 구매하는 편 

 

우리가 코스트코 가면 구매하는 KIRKLAND Signature coffee

 

그라인딩 된 커피무게만 3파운드, 무려 1.5kg 에 육박하는 어마무시한 용량,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9.99불 !!!

하지만 진하게 내려먹는 우리, 푹푹 떠서 매일매일 내리면 뭐 이정도야 한달 정도면 거뜬하다

 

사실 용량이 워낙 많다 보니 가~끔 다른 커피가 땡길 때가 많아서 유목민처럼 이거 사보고 저거 사보기도 했지만 결국 이만한 커피가 없어서 다시 돌고돌아 구매하는 아이템. 근데 한 통 끝내고 나니까 커피를 사야겠긴 한데... 또 뭔가 다른 거 시도해보고 싶어서 코스트코 커피코너를 기웃거리다가 너무 예쁜 패키징의 커피를 발견했다.

 

Mt. Comfort coffee

 

서방이랑 커피 고르다가 둘 다 멈춰서게 만든 너무나 감각적인 포장.

한국인만 예쁘다고 생각한 게 아닌지 다른 백인 부부도 요 커피앞에서 기웃기웃

 

신제품은 아니고 한달 전 부터 있던 커피였는데 저번에 갔을 때는 패키징만 예쁠거야~ 하고 지나쳤는데 이번 코스트코 쇼핑에서는 뭔가 이번엔 지나치면 안될 것 같은 아우라를 풍겨서 구매함... 코스트코에서 들여놓는 제품들은 다 기본은 할거라고 굳게 믿고

 

 

홀빈 2.5 파운드에 10.99불

 

사실 ground coffee에 내려 마시기 편하긴 한데 Whole bean이다. 그래도 신선한 커피 내려먹는 게 젤 맛있긴 하지... 주부니까 커피 갈아먹는 거 is nothing... ㅎ 3파운드에 9.99불인 커클랜드 커피에 비하면 비싼 편이긴 하지만 아주 살~짝 비싸니까 이정도야 뭐.. 더 맛있으면 충분히 가치 있는 금액

 

 

 

 

코스트코 커피 추천

 

커피 특징도 써있는데

원산지는 페루, 1200~1400 meter의 해발고도에서 자란 원두이고 로스팅 정도는 미디움

티피카, 버번 그리고 카튜라 생두가 블렌딩되어있다.

 

페루커피는 아직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커피 7대 생산국 중 하나,

 

페루커피는 대체적으로 단맛과 바디가 좋으며 부드러움이 밀크 초콜릿 같은 느낌이라는데..(검색왕) 마셔보기 전에 향으로도 살짝의 초콜릿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페루 커피는 대체적으로 1200m 이상의 높은 고도에서 재배된다고 하는데, 이 고도가 높을수록 향과 풍미가 짙어진다고.

 

 

 

 

다음날 아침 갈아마시려고 오픈한 커피백에서 풍겨오는 냄새가 참 좋다!

 

로스팅이 진한 편은 아니라서 다크초콜릿의 탄내는 덜 나지만 그만큼 깔끔한 향긋한 느낌

나는 산도가 어느정도 있는 커피를 선호하는데 너무 맛있다 싶은 게, 이 커피 ... 깊은 산미가 느껴지는 맛이다!

 

코스트코는 산미는 별로 없고 진한 맛에 먹는다면, Mt.comfort 커피는 마무리가 깔끔하고 살짝 아로마 향기도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넘나 전문가 같은 척 했지만

그냥... 사실 내 입맛에 맛있는 커피 정도로 마무리

서방도 구매를 전~혀 후회하지 않고 맛있다고 칭찬!

 

사실 매번 아침마다 갈아먹는 건 아주 귀찮긴 하지만 간만에 맛난 커피 찾았다 😘

 

가격도 훌륭하고 맛도 고급지니 미국 코스트코에서 이 커피를 본다면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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