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게 아니라, 아주 뜨거웠던 텍사스에도 드디어 가을이 찾아왔나보다

아침 저녁으로도 식을 것 같지 않던 온도가 점차 낮아지고 이제 꽤나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아직 평균 80도 (한국온도 26도) 이지만 ..? 😵

 

어쨌든 나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즌을 참으로 좋아하는데, 니트를 입어도 어색해보이지 않은 딱 이 시기 ! 

Cozy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초가을은 언제나 반가운 시즌 중 하나이다.

 

내가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가을 시즌 상품들인 이유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미국 트레이더조스의 가을 🍁

 

미국 트레이더조스는 미국인들에게 정말 엄~청 사랑받고 있는 식료품점 중에 하나로, 시즌별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기로 유명하다. 그렇다보니 트레이더 조 하울만 전문적으로 하는 유튜버들이 있을 정도 ! 나도 그 채널들을 즐겨보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식료품 뽐뿌가 와서 사러 가곤 한다. 이번에도 역시나 가을아이템들을 겟하러 다녀온 Trader joe's 🎶 그 중 오늘 꼭 소개하고 싶은 제품은 바로, 작년에 사고싶었는데 못샀던 메이플버터 (Maple butter) 이다.

 

'메이플버터'라고해서 버터에 메이플향이나 시럽을 첨가한 제품인 줄 알았는데 성분을 보니 오로지 메이플시럽으로만 만들어진 제품이다. 완전 신기!! 메이플시럽이 어떻게 이렇게 고운 아이보리색을 띄고 있지... 그래서 그런지 팻도 0, 프로틴도 0 ㅎㅎ 완전 순수한 메이플시럽이다.

 

메이플시럽으로만 만들어진 버터라는 말을 들으니 빨리 먹어보고싶어 어서 개봉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시카고갔을 때 산 제품인데 달라스로 돌아와서야 개봉했다 ?

 

 

오늘 아침은 시카고에서 사온 fournette의 바게트, 약간의 비건버터, 그리고 무화과절임.

 

메이플버터는 테이스팅을 위해서 꺼내보았다.

 

참고로 트레이더조 추천제품인 메이플버터는 개봉 후 냉장보관하면 꽤나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일반 버터, 잼처럼 냉장보관하면서 아침마다 팬케이크나 빵과 곁들이면 되겠다. 방금 포스팅하면서 생각난건데, 이 제품 하나면 팬케이크 먹을 때 버터 + 메이플시럽 따로 곁들일 필요 없이 함께 먹으면 되니까 개이득..?🐶

 

 

 

약간의 분리층이 있어 잘 저은 후에 한스푼 떠서 바게트에 올려보았다. 버터같이 형태가 단단히 잡히지는 않고 녹은 버터마냥 줄줄~ 흐르는 질감이다.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뚝뚝 흐르는 메이플 버터. 사진찍느라고 아깝게 다 떨어뜨리기 전에 얼른 한입 앙 베어물기

 

그리고 그 맛은...?

 

맛있다 

감동까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풍미 좋고 달콤한 메이플시럽의 맛이다! 그치만 확실히 '버터'로 응축해놓았기 때문에 더 진~하고 달콤한 맛. 메이플시럽이 그냥 슈가시럽 먹는 느낌이라면 이건 진짜 좀 고급진 스프레드를 먹는 느낌이랄까? 본인의 아침식사에 '메이플시럽'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꼭 시도해봐야할 맛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나의 식사 초이스랄까... 바게트 같은 식사빵보다는 팬케이크, 와플 같은 단과자 빵에 더 어울리는 맛이다. 바게트나 사워도우는 역시 조금은 짭쪼름한 가염버터와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은 느낌. (개인의 취향)

 

어쨌든 가을한정이라 사본 제품인데 재구매의사가 충분히 있는 제품이다. 특히 나처럼 꿀보다 메이플시럽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더욱 더 ! 나랑 서방이 와플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와플팬이 없지만... 이 제품이랑 와플이랑 같이 먹고싶어서 와플팬을 구입하고싶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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