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땡스기빙을 보내고 좀 여유로울 줄 알았던 크리스마스 전의 기간이 올 해 들어 가장 바쁜 기간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부부도 드디어 집을 좀 사보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

 

아파트 계약은 4월에 끝나지만 집을 사는 일이 옷사는 것 만큼 간단하지 않기에... 바지런히 움직여서 집을 좀 보러다니기로 했다.

 

 

Pioneer hill, Austin TX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어스틴의 'Pioneer hill' 

동네 자체가 깔끔하고 나이스한 느낌은 아니지만 우리가 보기로 한 집들 중 위치 상 다운타운과 가장 가깝고 핫한 상권인 'Domain' 지역과 15분도 걸리지 않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위치가 '핵심'인 부동산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곳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가능한 랏이 정말 얼마 없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들은 이미 다 팔린 곳인데 나머지 곳들은 아직 release 되지도 않고... 되도 가격이 점점 오를뿐더러 경쟁도 치열하다.

이 사진 하나만으로 지금 어스틴 부동산이 얼마나 핫한지 알 수 있다는..🤭

 

모델하우스 내부

언제나 그랬듯 모델하우스는 모델하우스... 예쁘고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다. 한마디로 구조만 봐야한다는 말씀 

 

 

집을 고를 때 채광도 중요한 요소인데 한국이 그렇듯 미국 역시 '남향' 집을 선호하나보다. 하지만 뉴빌드홈 같은 경우는 랏마다 위치가 다 다른만큼 채광도 다 ~~ 달라서.. 내가 비딩해서 들어가야 할 랏이 어딘지에 대한 파악도 중요하다. 우리집은 모델하우스같이 다이닝 식탁에 빛이 잘 드는 곳 이었음 좋겠다. 😙

 

 

 

 

주방 마감재는 그레이톤 혹은 우드톤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이 주어지는 아파트였다. 컬러와 느낌만 다를 뿐 자재의 가격차이는 나지 않는지 옵션에 따른 금액 차이는 없었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를 포함하느냐 아니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 달라졌던 첫번째 아파트! 집 자체는 평범한 건축자재였고... 동네가 아주 조금 번잡해(?) 보이기는 했지만 위치가 너무 좋았던 첫번째 집. 

 

가격은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비딩 들어가지 않은 기본가격이 31만불 정도

 

Pflugervile,  TX

위에서 본 Pioneer hill에서 차로 5분정도 떨어져있는 거리의 pflugerville. 

그렇게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소가 어스틴은 아니고 pflugerville로 되어있다.

 

사실 이 곳은 큰 매력은 못느꼇던게 가격대가 위의 파이오니어 힐보다 저렴하지도 않고 집 자체도 비슷한 느낌

조금 더 좋은 마감재를 사용한 것 같긴 한데 그만큼 베이스 가격이 살짝 높았다.

 

개인적으로 파이오니어힐이 더 매력적이었지만 이 곳이 더 매력적인 이유를 하나 꼽자면 ...

커뮤니티가 이미 조금 형성되어있는 동네라 집단지 바로 옆에 H.E.B 등의 상가단지가 가깝게 위치해 있었다는 점이다

 

 

이제 교외로 나가보자 !

Georgetown, TX

Georgetown 은 어스틴과 좀 많이(?) 먼 교외지역이다.

중심부에서 차로 25분정도 걸리는데, 사실 큰 달라스 지역에 살면 이 거리는 ... 그냥 장보러 가는 거리정도긴 하지만 조그마한 오스틴에서 이동거리 25분은 꽤 멀게 느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동네가 깔끔하고 조용하다는 장점은 있다. 남편과 나의 특성상... 복잡한 도시보다는 한적한 교외 느낌을 선호하기 때문에 외려 주거환경에 있어서는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이 조지타운은 Property tax가 2.1% 로 우리가 구경한 곳들 중 가장 저렴했다. (집 사기 전에는 1~2%가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는데 집 가격이 과자 가격이 아니기에... 0.1~2%도 엄청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또한 우리가 계약이 4월에 끝나는데, 완공날짜도 딱 4월...!!

 

우리가 만약 계약하게 되면 받게 될 랏이.. 너무 완벽한 위치인것도 너무 맘에들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건 역시 교외라는 위치일까 ㅠ_ㅠ

 

 

그리고 모델하우스지만... 앞서 봤던 집들보다 인테리어가 너무 맘에들었다는 것...🤭나도 이런 인테리어 감각이 갖고싶다!!

 

교외지만 조금만 운전하면 있을 건 다 있고 사실 거주환경이 남편과 내 취향이라 사실 앞서 봤던 두 곳보다 가장~ 마음에 끌렸다. 하지만 다른 위치도 봐야하고 .. 아직 좁은 식견의 우리 부부이기 때문에 중개사분께서 추천해주시는 다른 곳도 더 둘러보기로 했다.

 

 

다시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서

Cedar Park, TX

사실.. 위치, 이웃, 학군 모두 훌륭한 곳이 바로 지금부터 말할 Cedar park..!

우리의 마지막 투어가 되었던 곳인데 밤도 너무 어둡고 춥고... 그리고 늦게 도착해서 내부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단지 근처에 코스트코, H.E.B , Whole foods market, Home depot 등의 상권이 전부 다 위치해있고 갈 수 있는 맛집도 많다.

그리고 무려 학군... 7~8점 이상이다 ㅠ

 

그만큼 매력적인 동네이기에...

비.싸.다. ㅎㅎㅎㅎ 😂

 

아~무것도 포함 안한 기본가격이 37만불이고 거기에 디자인 들어가면 만불, 입찰금액까지 포함하면 거의 40만불에 달하는 금액. 거기다가 Property tax 역시 2.5% 이상으로 가장 비싸다. 사실 정말 좋은동네인 것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니지만 우리 버짓에서는 너무 벗어난 금액이기에 우리는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

 

 

집은 못사도 맛집 정도는 갈 수 있짢아요..?

이 날, 정말 올해들어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춥고... 덜덜 떨면서 한끼도 못먹고 집을 돌아다녔던 터라 기진맥진~

 

우리를 위해서 고생해주신 중개사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로 하고 들어간 Cedar Park의 포집. 우리가 사드리려고 했는데... 결국 얻어먹은 쌀국수 한그릇🥺...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집에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아직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인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살기로 했다 ㅎㅎㅎㅎ

 

하지만 우리가 모은 돈으로도 살 수 있는 집이 아직 있다는 희망같은 말씀을 해주신 중개사님 덕분에 이번주도 하우스헌팅을 하러 어스틴으로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좀 더 뜨인 눈으로, 우리에게 맞는 집을 발견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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