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의원을 다닌 후로 한인마트에 갈 일이 부쩍 많아졌다. 밥을 안먹었던 나에게... 약으로 '밥' 처방이 내려졌기 때문! 한식을 먹다보니까 미국식료품점에 없는 재료가 꽤 많았다. 그래서 요즘은 코스트코보다 방문빈도수가 많아진...

 2주마다 한번꼴로 가는 H mart 

적게 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집다보니까 역시나 예산 초과, 100불 딱 아래로 99.97불 사용하고 왔다. 

잡곡밥 지어먹으려니까 쌀 하나 사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주워담기도 하고... 그에 어울리는 반찬 생각해서 바로바로 담아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금주 H마트 쇼핑목록 공개 시작!

 

 

 

야채, 고기, 잡곡 등 다양하게!

 

7/24일 H마트 쇼핑리스트 공개


상추,깻잎
복숭아

블루베리,블랙베리
흑미,보리,검은콩 
검은깨참기름
미역
삼겹살(냉동)

차돌박이


냉동고등어

게세마리 멸치액젓

 

 

사실 한인마트 야채가 저렴한편은 아니지만 상추, 깻잎 같은 쌈채소같은 경우 한인마트가 종류가 제일 다양하고 신선하다. 한국식 바베큐가 그리울 때는 꼭 한인마트가서 야채를 사야하는 이유! 한인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부처의 고기제품도 사오고~ 한국인의 힘 밥심을 위한 잡곡류들 등 다양하게 구매해왔다.

 

검정콩, 흑미, 보리

요즘은 미국인들도 밥을 많이 먹기 때문에 쌀, 현미는 코스트코에 가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보리나 흑미 같은 다양한 잡곡은 구하기 힘들다. 그래서 미국 한인마트 갈 때 마다 잡곡류는 꼭 구매해야 한다. 콩같은 경우는 저번에 서리태를 구매했으나 이번에는 그냥 검은콩을 사보았다. 서리태는 속안이 초록색이고 검은콩은 하얀색인데,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밥지을 땐 서리태, 그냥 먹을 때는 검은콩이 더 달고 맛있는 것 같다. 어쨌든 한인마트 추천 장소인 H mart 답게 콩, 보리 하나씩이라도 정말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한국 브랜드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더라도 왠만하면 다 괜찮은 것 같다. Wang Korea 역시 구매해 본 결과 질이 괜찮아서 다음에도 재구매 예정이다.

 

여자 몸에 보리가 그렇게 좋다고해서 보리밥좀 먹어보려고 달라스 한인마트에서 자연통보리 구매!  보리는 저번보다 알곡이 작은 '초립동이' 제품을 구매했다. 초립동이는 미국에 기반을 둔 한국식품 브랜드인데 내기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차돌박이 & 삼겹살 

오늘 구매한 고기근 차돌박이 그리고 삼겹살(Pork belly) !

 

 

미국마트에서는 따로 요구하지 않고서는 구할 수 없는 얇게 썬 차돌박이~

 

얇은 차돌박이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이 눈에 띄길래 구매해야지 했었는데, 그렇게 저렴하진 않지만 냉동제품 가격은 나쁘지 않아서 이번에 한번 구매해봤다. 파운드당 8.99불로 저렴하진 않지만 이렇게 얇은 고기 썰어 먹는 게 육절기가 있지 않은이상 참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 저번에 얇게 썰어서 비빔국수에 싸먹었는데 참 맛있다.

 

코스트코 고기가 맘에들지만 양이 너무 부담스럽고

하지만 깔끔한 정육의 고기를 원한다면 H마트가 정답

 

냉동삼겹살은 저번에 세일하는 줄 알고 구매했었는데 올데이 세일인가보다... 그래나 저래나 가격이 3.69~3.99 불 사이라 나쁘지 않다. 저번에 한번 샀는데 너무 유용하게 이요리 저요리 해먹어서 이번에도 구매했다. 저번에 말했듯이 그냥 삼겹살 자체에 목적이 있다면 가장 좋은 구매처는 사실 '코스트코'이긴 하다. 코스트코 고기야 믿고 먹는 건 당연하고 가격도 2.99불로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수육이나 로스트 용에 알맞은 부처이기 때문에 직접 썰어먹기 귀찮은 분들은 한인마트 삼겹살이 정답.

 

깻잎같은 경우, 한인마트 아니고는 깻잎을 팔지 않기 때문에 사먹기는 하는데 솔직히 너무 비싸다. 이 한봉지에 1.29 달러... 모종을 심던가 해야지ㅠ 

 

 

재구매아이템, 한인마트 냉동고등어 ($2.99/lb)

 

저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고등어는 이번에 또 구매 ! 이번에는 세일가격은 아니었지만 세일 안해도 파운드당 2.99불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고등어는 달라스 한인마트 갈 때 마다 구매할 것 같다.

 

살도 도톰하고 비린맛도 적다. 아래의 레시피로 고등어묵은지조림 해먹으면 핵꿀맛이라 밥한공기는 뚝딱한다.

https://kseafood.tistory.com/10

 

밥도둑, 묵은지 고등어조림 황금레시피

밥 안먹는 사람도 한그릇 뚝딱 하게 만드는 고등어조림 밥을 원래 먹지 않는 나... 건강좀 챙겨보려고 흑미, 검은콩을 잔뜩 넣은 밥을 챙겨먹기 시작했는데 먹지 않던 밥을 먹으려니까 맛이 없��

kseafood.tistory.com

복숭아는 실패...  맛없는 복숭아 ㅠ 

저번에 한인마트에서 산 복숭아는 대부분 맛있다고 한 말을 취소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이번에 구매한 백도가 너무 맛이 없기 때문이다. 텍사스 와서 복숭아 사서 실패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맛있을 줄 알았건만 한인마트 복숭아라고 다 맛있는 건 아닌 듯 하다.

 

집에 들고오는 중에 요렇게나 상처날 만큼 말랑말랑해서 당연히 달달하고 맛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무'맛... 결국 복숭아잼으로 만들어서 스콘이랑 곁들여 먹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블루베리, 블랙베리는 성공 !

블랙베리, 블루베리가 판매 권장기간이 지나가는지 엄청 세일 중이길래 바로 잡아왔다. 블랙베리는 살~짝 맛이 가려고 해서 오디마냥 샐러드에 곁들여서 하루만에 해치웠고... 블루베리같은 경우는 2파운드에 1불이어서 냉동블루베리보다 저렴해서 알이 무르지 않았나 살펴보니 그런 것도 없고 단단하길래 구매해서 먹어보았는데 맛이 좋다. 과일을 한번에 왕창 먹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를까봐 냉동에 넣어놨다. 냉동실에서 꺼내서 조금씩 먹으니 맛도 달다! 다음에 또 세일하면 블루베리잼을 만들어봐야겠다.

 

한국가지 

내가 가입한 커뮤니티에 가지를 이용한 요리가 부쩍 눈에 많이 띄는 걸 보니 한국은 요즘 가지철인가보다. 가지를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불호자도 아닌데, 맛나게 한 요리들에 침이 한바가지가 쏟아져서 결국 나도 가지를 구매해옴. 일단 4개만 사왔는데 여러가지 요리해보니까 가지 활용도가 이렇게 높을 줄이야! 커리에도 곁들여먹고 볶아먹고 튀겨먹고... 가지가 이렇게 맛있는 채소라는 걸 처음 알았다. 다음에는 가지를 많이많이 사와서 더 많은 요리를 해봐야겠다.

 

 

다이어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완전식품 두부.

 

코스트코에도 묶음 두부가 괜찮긴 한데 그래도 두부는 역시 한인마트가 싸다. 미국 마트에서 구매하면 거의다 한모에 2.99불정도 하는데 한인마트는 제일 비싼 유기농이 2.99불이고 일반 두부는 한모에 $1.49~1.99 사이면 구매할 수 있다. 원래 수녀원두부를 많이 구매하는데 이번에는 제일 싼 중국두부를 사보았다. 어차피 찌개로 안먹고 그냥 갈아서 스프레드 만드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구매해봤는데 나쁘지 않다. 진가 두부도 찌개 끓이니 비싼 두부와 도찐개찐~ 그래도 다음에는 수녀원 두부를 구매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있다.

 

삼게상표 순 멸치액젓

베트남요리할 때 쓰려고 산 삼게상표 순멸치액젓~ 하나 구매해놓으면 까나리액젓 대신 여러 방법으로 사용 가능해서 요것도 구매했고

 

샘표 현미식초

집에 애플사이다식초밖에 없어서 현미식초도 구매

 

 

 

한인마트 김치는 꼭, 두산물산 김치 (작은 것 $8.99)

김치는 시카고에 있을 때 한번 담궈보고 엄두가 안나서 안담그게 되는데... 그래서 꼭 한인마트 갈 때마다 사먹는 제품 중 하나. 우리 시카고 이모가 하는 말 '김치는 사먹는게 제일 맛이써!' 였는데... 이 말을 이제 공감하고 있다. 한번 김장하려면 배추사야되고 새우젓필요하고 큰 대야 필요하고... 이런 재료들 구매하는 데 배보다 배꼽이라, 사먹는 게 더 저렴한 이유도 있다. 어떤 분들은 만들어먹으니 못사먹겠다고 하시는데 나는 아직 '진정한 주부'가 되려면 멀었나보다 

 

이 카레가 제일 맛있어, S&B CURRY!

카레덕후 우리 서방.

나는 카레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카레만 매일 줘도 너무 맛있따고 하는 우리 서방덕분에 카레는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편이다. (매일 주면 안먹을거면서...) 어쨌든 이 카레가 제일 맛있다. 바로 S&B 골든카레! 순한맛, 매운맛, 그리고 Extra hot 이 있는데, 서방이 매운 걸 잘 못먹어서 그냥 Hot 구매했는데 일본인들이 매운걸 못먹어서 그런지 우리 입맛에는...하나도 안맵다. 그나마 매콤한 카레를 즐기려면 Extra hot 이 한국인한테 제일 좋은 것 같다.

 

 

미역 좋은 건 두말하면 잔소리

미역같은 해조류 역시 꼭 한인마트에서 구매하는 필수 품목이다. 여자 몸에 너무 좋은데, 왜 미국인들은 안먹는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 김은 이제 좀 먹고 있는 것 같아서 코스트코에서 찾을 수 있긴 한데 그래봤자 판매하는 물건은 김스낵정도이고 진정한 미역, 김, 다시마를 찾으려면 한인마트로 가야한다. 미역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중인데, 미역국이 조금씩 질려가서 다른 레시피를 찾고 있는 중이다. 괜찮은 레시피를 찾으면 레시피 포스팅으로 찾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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